삼성1호-허베이 스피릿 호 원유 유출 사고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 호’와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부선 ‘삼성 1호’(삼성 T-5)가 충돌해 총 12,547킬로리터(약 78,918배럴)의 원유가 유출되는 초대형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인천대교 공사를 마치고 거제로 이동하던 부선의 예인줄(와이어)이 끊어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으며, 당시 유조선이 단일 선체 구조(비이중선체)였기에 방제에 어려움을 겪으며 피해가 극대화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약 8천 헥타르에 달하는 양식장과 어장이 오염되고 어패류가 대량 폐사하는 등 생태계가 크게 파괴되어, 지역 경제의 완전한 복구에는 최소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태안군 등 충남 6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전국에서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기름 제거 작업에 힘쓰는 등 전 사회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법적 공방 끝에 2008년 12월 10일 항소심에서 유조선 선장과 인도인 항해사, 삼성 측 해상크레인 선장 등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후 삼성 측은 2013년에 피해 지역 발전 명목으로 3,600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