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국제공항

간사이 국제공항(KIX)은 1994년 일본 오사카만의 인공섬에 개항한 국제공항으로, 오사카·고베·교토 등 긴키 지방의 관문 역할을 한다. 기존 오사카 이타미 공항의 소음 문제와 확장 한계로 인해 바다 위에 건설되었으며, 공사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현대사에서 가장 비싼 토목 사업으로 꼽힌다. 인공섬은 예상보다 많이 가라앉아 8미터나 침하했지만, 터미널 기둥을 조정하는 독특한 설계로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 개항 직후인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는 슬라이딩 조인트 덕분에 피해가 전혀 없어 미국 토목공학회로부터 '세기의 기념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태풍 제비로 활주로가 침수되고 유조선 충돌로 연락교가 파손되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제1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공항 터미널(1.7km)이며, 제2터미널은 저가항공사(LCC)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