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요약

부산대학교(PNU) 는 1946년 5월 15일 광복 이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종합 국립대학교로, 부산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이다. 부산캠퍼스(금정구), 아미캠퍼스(서구), 밀양캠퍼스, 양산캠퍼스 등 4개 캠퍼스에 15개 단과대학과 다양한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징 동물은 독수리(캐릭터 '산지니'), 교훈은 '진리·자유·봉사' 이다.

이 대학의 설립은 '기적'으로 불릴 만큼 특별한 과정을 거쳤다. 일제강점기에는 민립대학 설립이 탄압받아 경성제국대학 외에는 대학이 없었는데, 해방 후 경상남도와 학무과장 윤인구의 주도로 도민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국립대학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고성 옥천사가 사찰 소유 토지 13만 5천 평을 내놓는 등 불교계와 지역 기업, 시민들이 힘을 모아 1,000만 원 이상의 설립 기금을 마련했다.

1946년 인문학부와 수산학부(부산고등수산학교 승격) 2개 학부로 출발했으나, 수산학부가 부산수산대학으로 분리되면서 종합대학 체제가 잠시 와해되기도 했다. 이후 1953년 4월 국무회의 승인을 거쳐 6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을 갖춘 종합대학교로 다시 승격되었고, 윤인구 박사가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55년에는 현재의 부산캠퍼스로 이전했으며, 1960년대에는 5·16 쿠데타로 인한 국립대학 정비로 부산수산대학과 부산교육대학을 흡수했다가 다시 분리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서울대가 국립대학 체제로 전환된 것이 1946년 8월, 연세대·고려대 등이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것이 같은 해 8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부산대는 정부가 설립한 최초의 국립대학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오늘날 부산대는 부산·경남 지역의 학문과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서, '국립'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혼란기에 민간의 열정으로 탄생한 한국 고등교육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