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의 로마 목욕탕

앙카라의 로마 목욕탕은 튀르키예 앙카라 울루스 지구에 있는 고대 로마 유적지로, 1937년부터 1944년까지 발굴되어 현재 야외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3세기 초 로마 황제 카라칼라(재위 212-217년)의 명으로 건설되었으며,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전형적인 로마식 배치를 따라 칼다리움(열탕), 테피다리움(온탕), 프리기다리움(냉탕)과 팔라이스트라(운동장)를 갖추고 있으며, 추운 앙카라의 겨울 때문에 온탕과 열탕의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컸습니다. 약 500년간 사용되다가 8세기에 화재로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바닥을 지지하던 벽돌 기둥과 128개의 대리석 기둥 유적, 그리고 로마·비잔티움 시대의 비문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발굴은 렘지 오우즈 아르크 교수 등 튀르키예 고고학자들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발굴 중 발견된 주화를 통해 건축 시기가 카라칼라 치세로 추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