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기독교 신학에서 예정론은 하나님이 창세 전에 구원받을 자를 미리 선택하신다는 교리로, 특히 장 칼뱅에 의해 체계화된 개혁주의의 이중예정론(무조건적 선택과 유기)이 대표적입니다. 이 교리는 사도 바울의 서신에서 비롯되어 어거스틴이 발전시키고 종교개혁 시기 루터가 강조했으며, 구원은 인간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시간을 초월한 신의 영역에서 결정된 것이므로 일반적인 운명론과 다르며, 인간의 자유 선택권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원죄로 타락한 인간의 의지는 '죄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는 하나님을 택할 수 없다는 노예의지론을 전제합니다. 이에 대해 에라스무스와 루터의 논쟁을 통해 구원이 인간과의 협력(합력설/알미니안주의)인지, 오직 신의 단독 사역(단독설/어거스틴주의)인지가 갈렸으며, 오늘날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는 후자의 입장을 따릅니다. 단독설에 따르면 구원은 하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므로 한 번 구원받은 자의 구원은 상실될 수 없으며, 이것이 개혁주의 구원론의 핵심적인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