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혜왕후

소혜왕후 한씨(인수대비)는 조선 세조의 며느리이자 성종의 어머니로, 명나라 황제의 후궁을 배출한 명문가 출신이다. 1450년 의경세자와 정략결혼해 세자빈이 되었지만, 1457년 남편이 20세의 나이로 요절하며 궁을 떠나야 했고, 이때 세조가 지어준 집이 오늘날의 덕수궁이다. 이후 둘째 아들 성종이 즉위하면서 왕대비가 되었고,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학식이 깊어 여성 교육서 《내훈》을 직접 편찬했다. 또한 불교를 적극 옹호하며 조정과 갈등을 빚었고, 며느리인 폐비 윤씨를 사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손자 연산군과 갈등을 빚었다. 1504년 사망했으며, 경기도 고양시 경릉에 안장되었다. 그녀의 삶은 조선 초기 왕실 권력 투쟁과 여성의 지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