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엘니뇨는 엘니뇨-남방진동(ENSO)의 따뜻한 단계로,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C 이상 상승하는 현상이며, 반대 현상은 라니냐라고 합니다. 페루 어부들이 크리스마스 시기에 나타나는 이 현상을 아기 예수에 빗대어 '엘니뇨'라고 부른 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주기는 2~7년이고 보통 약 9개월간 지속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서태평양에는 가뭄, 동태평양에는 홍수와 폭풍이 잦아져, 특히 농업과 수산업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1982~1983년, 1997~1998년, 2014~2016년 사건이 역대 가장 강력했으며, 특히 1997~1998년 엘니뇨는 전 세계 산호의 16%를 죽이고 지구 평균 기온을 1.5°C나 끌어올렸습니다. 과학적으로는 1924년 길버트 워커가 '남방진동'을 발견했으며, 최근에는 동태평양형과 중태평양형(모도키)으로 나뉘는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고, 기후 변화로 강한 엘니뇨의 빈도가 늘어난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