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중동(中東, Middle East)은 지중해 동쪽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아우르는 지역으로, 넓게는 북아프리카의 이집트까지 포함하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잇는 교차로이자 고대 문명의 요람입니다. 이 용어는 1850년대 영국 동인도회사가 처음 사용했고, 1902년 미국 해군 전략가 알프레드 마한이 '페르시아만과 국제 관계'에서 언급하면서 널리 퍼졌으며, 당시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세력 경쟁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를 탄생시킨 곳으로서 역사적으로 세계사의 중심이었으며, 특히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을 비롯한 인간 역사 최초의 문명들이 이곳에서 번성했습니다. 현대에는 대부분 산유국이 밀집해 경제·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지역이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면서 '근동' 대신 '중동'이라는 명칭이 자리 잡았고, 1957년 미국의 아이젠하워 독트린에서 공식 용어로 채택되었습니다. 다만, 이 명칭은 유럽중심주의적 시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며, 정치적 맥락에 따라 '대중동'처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인접 이슬람권 국가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개념으로도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