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박위(朴葳, ?~1398)는 고려 말과 조선 초에 활약한 무신으로, 1388년 이성계를 따라 위화도 회군에 참여해 최영을 축출했으며, 1389년 경상도 도순문사로 대마도 정벌을 이끌어 왜선 300척을 불태우는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공양왕 추대에 공을 세워 정국군(靖國君)에 봉해졌고, 밀성박씨 정국군파의 시조가 되었다. 조선 개국 이후에도 활약했지만,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 당시 이방원의 쿠데타군을 살피러 나갔다가 숙직 중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았다. 그는 아들 박기와 함께 경상남도 신남서원에 배향되어 후세에 기려졌으며, 그의 공적은 드라마 《용의 눈물》과 《정도전》, 《태종 이방원》 등에서 재조명되었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급 잠수함 '박위함'에 이름이 새겨져 그의 해상 활동이 현대까지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