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범죄

암호화폐 범죄는 단순한 도난을 넘어 크립토재킹, 사기, 돈세탁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그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거래의 0.15%인 약 140억 달러가 불법 활동에 연루됐으며, FBI는 2023년 미국 투자자들이 48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특히 2022년은 125건의 해킹으로 38억 달러가 도난당한 기록적인 해였으며, 이 중 17억 달러가 북한 지원 해커 집단인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지목됐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건으로는 2025년 2월 거래소 바이빗(Bybit)에서 1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도난당한 사건이 있으며, 2025년 6월에는 이란 최대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가 이스라엘 연계 해커의 공격을 받아 9천만 달러를 잃었다. 범죄자들은 스마트 계약 취약점, 피싱, 러그풀, 딥페이크 사기 등 점점 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며, 마운트곡스(Mt. Gox)코인체크(Coincheck) 같은 거래소 해킹과 지갑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강화와 KYC/AML 절차 도입에도 불구하고 범죄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철저한 조사와 안전한 지갑 사용, 그리고 지나치게 좋은 제안에 대한 경계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