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홈즈

엘리자베스 홈즈(1984~ )는 극소량의 혈액으로 250여 개 질병을 진단한다는 '에디슨 키트'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테라노스를 창업해, 기업가치 90억 달러를 인정받고 '여자 스티브 잡스'로 불린 실리콘밸리의 스타 CEO였다.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한 그녀는 루퍼트 머독, 래리 엘리슨 등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약 9억 4,500만 달러를 유치했지만, 잡스를 모방한 검은 터틀넥과 깊은 목소리로 유명했다. 그러나 2015년 내부고발자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탐사보도로 그녀의 기술이 사실상 사기임이 드러나며 회사는 몰락했고, 2018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와 함께 기업가치는 0으로 추락했다. 2021년 9월 시작된 형사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2022년 1월 3일 11개 혐의 중 4개를 유죄로 평결했고, 같은 해 10월 미국 지방법원은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그녀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의 주인공으로 낙인찍혔으며, 이 사건은 스타트업 과대광고와 투자 검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