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박서보(본명 박재홍, 1931~2023)는 한국 단색화 운동을 대표하는 화가로,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나 한국전쟁 중 서양화로 전향했다. 1950년대 후반 앵포르멜 운동에 참여하며 기성 미술계에 저항했고, 1960년대 파리 체류 후 '원형질' 연작을 통해 독자적인 추상 표현을 발전시켰다. 이후 한국적 추상의 정체성을 모색하며 '묘법' 연작으로 이어지는 단색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2015년 국제 미술계의 '단색화 열풍'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89세의 나이로 회고전을 열었고, 2023년 10월 14일 92세로 타계하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