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흥도
조선 전기의 문신 엄흥도(1404~1474)는 영월 호장으로 재직 중, 세조의 명을 받은 금부도사가 내린 사약으로 사사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직접 장례를 치른 충신입니다. 당시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어명에도 굴하지 않고 행동해, 화를 두려워한 다른 신하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고 이후 영남으로 은신했습니다. 그의 충절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인정받아, 1698년(숙종 24년) 단종이 복위되면서 그가 만든 무덤이 장릉으로 승격되었고 같은 해 공조좌랑에 증직되었습니다. 이후 영조 때 공조참의, 순조 때 공조판서로 추증되었으며, 1876년(고종 13년)에는 '충의(忠毅)'라는 시호를 받아 사육신과 함께 영월 창절사에 배향되었습니다. 그의 충절은 후손에게도 이어져 송시열의 건의로 등용되었으며, 1773년에는 병조가 그 후손들의 군역을 면제해 주는 완문을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삶은 드라마와 영화 등 여러 작품의 소재로도 활용되었습니다.
Source: 엄흥도 — Wikipedia · Summary by RollWiki AI · Language: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