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지은 《돈키호테》는 1605년과 1615년에 걸쳐 출간된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기사 소설에 심취한 시골 신사 알론소 키하노가 스스로를 '라만차의 돈키호테'라 칭하고, 농부 산초 판사를 하인으로 삼아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는 등 기사도를 실현하려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출간 직후 큰 인기를 얻어 당시 국왕 펠리페 3세가 책을 읽고 울고 웃는 사람을 보고 "돈키호테를 읽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돈키호테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좌절하지만 "사람은 저마다 자기 행위의 자식이다"라는 신념 아래 꿈을 행동으로 옮기며 다시 일어서는 인물로, 생트 뵈브는 '인류의 바이블'이라, 도스토예프스키는 '가장 숭고한 픽션'이라 극찬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여러 출판사에서 완역본이 출간되었고, 뮤지컬과 발레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며 문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