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지구의 자전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 단위로, 태양이 남중하는 정오에서 다음 정오까지의 시간을 말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새벽(해돋이)을 새날의 시작으로 여겨 새해 첫날에는 해돋이 명소들이 붐비게 됩니다.
하루는 낮과 밤으로 나뉘어 생물의 생체 리듬을 좌우하며, 영장류가 주행성(낮 활동) 동물로 바뀐 시기는 약 4,400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인간은 불을 다루면서 밤에도 활동하는 문화를 발달시켰습니다.
고대 바빌로니아는 밤과 낮을 각각 12시간으로 나누어 24시간 체계를 만들었고, 오늘날에는 세슘-133 원자의 진동을 기준으로 1초를 정의하며 지구 자전의 불규칙성을 보정하기 위해 2016년 12월 31일처럼 윤초를 더하기도 합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도 기울어져 있고 공전 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에 하루의 길이가 미세하게 변하며, 이를 통해 동지·하지·춘분·추분 등의 절기가 생기고 태양일과 항성일의 차이를 나타내는 균시차가 발생합니다.
천문학에서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점을 천체 좌표계의 기준점으로 삼아 우주 측량의 기준을 세우며, 각 문화에서는 빛을 신성하게 여기고 어둠을 악으로 상징하는 관습과 신화를 발전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