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월미도는 인천 앞바다에 있던 면적 0.7km²의 작은 섬으로, 현재는 간척 사업으로 육지가 되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이 섬은 제물포항을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지켜주는 군사·교통의 요충지였으며, 1656년(효종 7)에는 강화도로 가는 제2의 피난길을 위해 월미행궁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개화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외국 군대의 표적이 되어,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로즈 섬'이라 명명했고, 1871년 신미양요와 러일전쟁의 제물포 해전이 이 섬 앞바다에서 벌어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제일의 유원지'로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때는 미군의 네이팜탄 폭격으로 마을이 불타 약 100여 명의 주민이 희생되었고, 전후에도 군부대가 주둔하여 주민들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름은 '달 꼬리'를 닮았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물이 섞이는 섬'이라는 뜻의 '얼미도'에서 비롯되었으며, 1989년 문화의 거리 조성 이후 월미산 둘레길, 박물관, 놀이동산 등이 들어서며 인천의 명소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