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정책)

시프트(SHift)는 2007년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프로그램으로, 주택의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기 위해 중산층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전세 시세의 80% 이하 가격에 최장 20년간 임대하는 제도입니다. 2007년 4월 30일 첫 481호를 공급한 이후 2008년 말까지 총 4,641호가 공급되며 평균 8.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책은 나경원, 원희룡 의원 등 보수 정치권과 지식인들로부터 "중산층 로또"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막대한 재정적자를 초래하고 정작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오 시장은 시프트가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다가 선거 시기가 되면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라고 말을 바꾸고, 입주민의 절반이 기초수급자라는 발언을 했다가 이를 실수라고 번복하는 등 정책에 대한 정직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결국 시프트는 주거 안정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였지만, 정치적 논란과 재정 부담 속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정책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