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왕후 (조선 단종)

정순왕후 송씨(1440~1521)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정비로, 1454년 14세의 나이에 왕비로 간택되었습니다. 하지만 1457년 단종 복위 운동이 실패하면서 군부인으로 강등되고, 결국 노비 신분으로 전락해 동대문 밖의 정업원에 머물며 남편의 명복을 비는 가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세조의 증손 대에 해당하는 중종 16년(1521년), 그녀는 81세로 생을 마감했으며, 오랜 복위 논의 끝에 1698년 숙종 때 단종과 함께 복위되어 사릉(思陵)에 묻히고 시호를 받았습니다. 사릉의 소나무가 단종의 능인 장릉 쪽으로 고개 숙여 자라는 전설이 내려오며, 무속에서는 그녀를 송씨부인 신으로 받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