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드가)

《욕조》(The Tub) 요약

에드가 드가가 1886년에 그린 파스텔화 《욕조》(또는 《얕은 욕조에서 목욕하는 여인》)는 이른 아침 햇살 아래 얕은 욕조에 웅크려 목욕하는 나체의 여인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드가가 1886년 제8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출품한 일련의 목욕하는 여인 연작 중 하나로, 당시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비스듬한 서랍장의 대각선 구도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은 마치 열쇠 구멍으로 엿보는 듯한 우연한 인상을 강조하며, 이상화된 신화적 나체 대신 일상 속 평범한 여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그 사실성과 기술적 세련미를 칭찬했지만, 조리스-카를 위스망스는 이를 격렬히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후 폴 고갱빈센트 반 고흐 등 후세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1908년 루브르 박물관에 기증된 후 현재는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